혼자 가는 먼 집

 

가끔 자유로를 달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멍하니 있다보면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정처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밤길을 걸으니 영화 <렛미인>의 배경이 떠오른다.

레몬 디톡스 이틀 째 밤, 아까는 김밥에 맥주가 매우 땡겼는데 지금은 몸이 천근만근 노곤노곤.

배고픔도 잊었다.

지금은 내일 해야할 일들이 두둥실 떠오르고 내일은 얼마나 추울지 얼마나 껴입어야 춥지 않을지

세탁기에서 돌아가는 빨래를 널고 자야할지 눈 앞에 거슬리는 먼지들을 치워야할지

현실적인 고민들이 드럼세탁기 안의 세탁물처럼 엉켜서 돌고 돈다.

추운건 정말 싫고, 여기는 아직까지도 문득 문득 낯설다.

아껴둔 나꼼수 봉주4회를 틀고 잠을 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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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to me

 

스물 몇 번째부터 숫자를 헤아리려면 눈을 요리조리 굴려봐야하고,

어쨌거나 나이를 먹는 만큼 성숙해야할텐데 정신연령도 감성도 그 어디 쯤에서 멈춘 듯하다.

http://blog.naver.com/strangeu/11003200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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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이 작렬하는 뜨겁고 투명한 동남아의 바다도 좋지만

지금은 코끝이 시린 바람이 불어오는 검푸른 망망대해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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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남쪽 끝의 바다와 긴 머리를 선사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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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리나래.

간지나고 짜릿하게 삭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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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

 

오랜만의 생생한 꿈

김정일이 나에게 인감 도장을 주면서 심부름을 시켰다.

엄청난 돈을 북한에 있는 은행에서 찾아오는 것이였고,

나는 사명을 다해서 그 일을 해냈다.

김정일이 그리고 그 돈을 나에게 주면서 태양 흑점의 계좌로 보내라고 했다.

나는 태양 흑점이 계좌가 있냐고 물었는데 있다고 찾아보라고 말했다.

나는 돈을 소중하게 안고 태양의 흑점 계좌를 찾는 그런 꿈이었다.

중간에 김정일이 수고했다고 요구르트도 줬고 ;;

북한의 은행에서는 내가 북한 말투도 썼다.

뭔 꿈이랴; 돈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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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의 계절

 

비밀과 거짓말은 다르다.

해동을 너무 오래해서 익혀지고 있구나

다시 한 번 바싹 얼어붙자.

내 쫄깃한 심장에서 과메기의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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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여왕

도도한 쁘니 뚱뚱한 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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